란 12.3 관람 후기, 개봉일 관람한 짧은 후기를 남겨봅니다. 그냥 제가 관람한 느낌입니다. 저처럼 영화 관람을 고민하고 계신 분들께 조금이라도 먼저 본 소감을 공유해보려 합니다.

잊을 수 없는 그날의 기억
24년 12월 3일,
인생에서 잊을 수 없는 날이었습니다. 조금 일찍 자는 습관으로 10시쯤 자려고 침대에 누워서 핸드폰을 만지고 있었을 때, 그 소식을 속보로 들었습니다.
손이 떨리고, 잠을 잘 수 없었던 기억이 그날의 기억입니다.
이후, 새벽에 깨서 핸드폰을 확인하는 습관이 생겼습니다. 그 습관이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어 잠을 깊게 자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란 12.3, 두 시간의 감각적인 영상
처음 영화를 보고, 이 영화는 ‘마치 2시간 짜리 광고 영상 같다’ 라는 생각이 드었습니다.
엄청 스타일리쉬한 영상과 화면이 연속됩니다. 기존 다큐멘터리 영화들의 형식을 따르지 않습니다. 인터뷰나, 나레이션이 전혀 없이 오롯히 자막과 음악, 그리고 그날의 영상으로 영화가 이어집니다.
그런 감각적인 화면이지만, 24년 12월3일 우리가 어떤 일을 겪었는지 다시 한번 생각하게 해줍니다.
그날의 기억으로 눈물나요.
시민들의 눈으로 본 그날의 기억
시민들과 그날 그 현장에 있던 사람들의 촬영햔 영상을 잘 이어 붙이고, 거기에 필요한 영상을 더하며 내란이 일어난 시점을 기준으로 앞뒤 상황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영화속에는 우리가 제법 많이 본 장면도 있지만, 처음 보는 장면도 많이 나옵니다.
‘긴박했던 국회안의 모습’, ‘보좌진들의 긴박한 달리기, 국회 내부 모습들’, 여의도 주변 시민들, 주민들에 의해 촬영된 공수부대의 헬기 착률 모습 등이 긴박했던 그날밤을 떠올리게 합니다.
저도 그날 집에서 잠을 자지 못하며 유튜브와 TV를 통해 떨리며 지켜보던 장면과 그 장면 이면의 모습을 볼 수 있어서, 기억이 다시 새겨지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잊어야 하는 기억이 아니라, 기억하고 기록해서 역사에 남겨야할 기억들이라 생각합니다.
역사는 우리 시대를 어떻게 부를까요?
시간이 흐르면 역사는 우리 세대를 어떻게 볼까요?
영화를 보며 드는 또 하나의 생각이었습니다.
한번씩 꼭 한번 정보 보셨으면 하는 영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