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극복서사 ‘ 에 대하여 알고 계신지요? 얼마전 유튜브 방송을 보다 전남대 철학교수 ‘박구용’ 교수의 왜 ‘케이팝 데몬 헌터스’가 인기있나? 라는 주제의 이야기에서 나온 이야기 입니다. 제가 생각하기에는 케이팝 데몬 헌터스 인기의 완벽한 철학적 설명이라 생각되어 공유드리려 합니다.
지금부터 나오는 글의 내용은 박구용 교수의 방송 내용에 따라 강공 편집된 것임을 미리 밝혀둡니다.

서양 문화의 원류 정복 서사
서양 문화, 타자의 대한 동경, 정복서사
지난 300년간 세계 문화의 중심은 미국과 유럽이었습니다. 특히 그 문화 주심인 할리우드 영화와 팝 음악은 ‘정복 서사(Conquest Narrative)’의 큰 틀을 따라 전계되었습니다.
정복 서사는 외부 세게를 탐험하고, 정복하고, 그 과정을 다룬 인간들의 삶을 다루는 극적인 이야기 방식입니다.
서양 문화의 시작이라고 일컬어 지는 ‘일리아디 오시세이’ 부터, 오늘날 헐리우드에서 수없이 상영된는 각종 히어로 이야기, 여기에 우주까지 확대된 스타워즈나 아바타 까지 모두 이 정복 서사에 큰 틀에서 이야기가 진행됩니다.
서양 문학의 한계, 정복서사의 종말
하지만, 근래에 들어 서양은 더 이상 어딘가를 정복할 수 가 없습니다. 정복과 확장의 시대가 끝났기 때문입니다. 또한 그들은 지난 수세기 동안 외부로부터 침략당하거나 억압받은 경험이 거의 없습니다.
그들의 이야기는 ‘정복’에 최적화되어 있고, 상대적으로 스스로를 구원하거나 억압에서 벗어나는 극복 서사는 문화적으로 빈약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반면 한국은 역사적으로 수많은 외세 침략을 겪었고 세계에서 가장 가난한 나라에서 세계가 부러워하는 선진국의 반열에 올라있습니다. 그 속에서 ‘스스로를 이겨내기’의 이야기를 발전시켜왔습니다.
이것이 바로 K-콘텐츠의 정체성과 힘이라 볼 수 있습니다.
K-콘텐츠가 서양에 울림을 주는 이유
정복 서사의 종말, 할리우드의 한계와 ‘이야기 피로;
오늘날 서양의 20~40대는 더 이상 영웅 서사에 공감하지 못합니다. 글로벌화, 불평등, 사회적 고립 속에서 ‘정복 서사’는 현실과 동떨어진 판타지가 됐습니다.
최근 할리우드는 <어벤져스: 엔드게임>으로 모든 영웅을 모아 ‘최대 규모의 전 우주를 구하는 정복 서사’를 완성했습니다.
그러나 그 이후, 더 큰 적과 더 큰 전쟁을 만들어낼 수 없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임의의 ‘적’을 설정하는 방어 서사로 전환했지만, 이는 정서적 공감을 얻지 못했습니다.
우리나라, 한국의 서사
K-콘텐츠가 주는 메시지는 단순합니다.
“나는 있는 그대로 존중받고 싶다.”
한국은 ‘정복의 피로’ 대신 ‘극복의 진정성’을 전면에 내세웁니다. 이는 타인을 단순히 동경하는 시선(정복 서사)이 아니라, 상호 존중과 자기 긍정(극복 서사)의 이야기가 기본입니다.
오징어게임, 기생충, 소셜 겸손을 담은 K-팝 가사 모두, 승자가 아닌 생존자·극복자의 목소리를 대변합니다.
철학적으로 말하면, 이것은 *실존주의(Existentialism)*의 핵심과 맞닿아 있다고 생각합니다. 장 폴 사르트르가 말한 ‘타인의 시선 속에서도 자기로 존재하기(be-for-itself)’라는 개념이 바로 이 메시지를 뒷받침합니다.
BTS가 무대 위에서, 영화 속 주인공이 위기에 맞서, 그대로의 나를 인정하라고 외칠 때 — 그것은 관객 각자의 고독과 불안을 달래는 치유의 언어가 됩니
바로 이러한 차이가 바로 ‘문화적 신선도’를 결정합니다.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극복서사, 포스팅을 마치며
서양 언론들이 K-팝과 K-영화의 해외 인기를 분석할 때, 주로 마케팅이나 비주얼 스타일, 팬덤 구조를 언급합니다. 하지만 여기에는 바로 오늘 언급한 ‘극복 서사’라는 철학적 구조가 빠져 있다고 생각합니다.
21세기 문화에서 강력한 힘을 발휘하는 것은 더 이상 ‘정복의 환상’이 아니다. 서로를 존중하고, 나 자신을 인정하는 극복의 이야기가 인류 보편의 감각을 자극한다고 생각합니다.
현재 OECD 국가 중 이 서사를 강력히 구현하며 세계에 영향을 미치는 나라는, 사실상 한국이 유일하다고 합니다.
케이팝 데몬 헌터스, BTS, 오징어 게임, 기생충, 이 모두는 한국이 세계에 던지는 극복 서사의 선언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