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 장기 여행시 짐을 보관하기 위한 새들백은 이제 거의 필수가 되어가고 있습니다. 그중 외국업체는 아피듀라, 국내 업체는 오타고가 유명하다고 생각합니다. 지난 6년간 두 제품을 모두 사용해 본 경험을 공유해보고 싶습니다. 지금부터 시작합니다.
아피듀라 새들백 리뷰
아피듀라를 처음 구매한 게 2015년 이니까, 거의 8년 이 넘었으니 제법 오랜 시간 사용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지난 8년간 사용한 각종 장거리 대회와 출퇴근 용으로 사용한 아피듀라 새들백의 장점과 단점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장점
가벼운 무게 : 일단 무척이나 가볍습니다. 다른 페니어 종류와 수납력 대비 무개가 가벼워 가벼운 무게를 추구하는 로드자전거에 적합합니다.
간단한 장착 : 시트포스트에 감아서 장착하고 안장 레일에 걸쳐서 벨크로로 채결을 하는 타입이라 비교적 쉽고 간단하게 탈 부착 가능합니다.
자전거와 일체 되는 디자인 : 로드 바이크 기준으로 에어로다이나믹한 구성을 할 수 있습니다.
수납 성능 : 제품에 따라 다르지만 적게는 7리터에서 많게는 20리터 가깝게 수납이 됩니다. 잘 적재한다면 1박2일 짐은 충분히 수납이 됩니다.
다양한 제품군 : 처음 살때와는 다르게 정말 다양한 제품군이 있습니다. 물론 가격도 천차 만별이고, 용량도 천자 만별입니다.
단점
약한 내구성 : 가방 바닥이 아무래도 뒷 바퀴오 닿을 수도 있고, 아래에서 올라오는 자갈 돌 등에 취약합니다.
방수성능 미약 : 아피듀라의 일부 제품은 방수가 안되거나 (현재 그 라인이 없어짐) 혹은 방수 성능이 좋지 않습니다. 가벼운 비는 피할 수 있지만 많은 비가 오면 (기준은 한 여름 1~2시간 폭우 정도) 내용물이 비에 젖는 문제가 발생했습니다.
싯트 포트트 잔 스크레치 : 벨크로로 된 끈을 싯트 포스트에 감싸는 것으로 장착하는 구조상, 벨크로가 지나가는 싯포스트 표면에 잔기스가 발생합니다.
비싼 가격 : 아피듀라는 조금씩 조금씩 가격을 올리더니 급기야 가방이 20만원 넘어 버렸습니다. 비쌉니다.
간단 이용 후기
처음으로 사용해본 안장 가방으로 요즘도 자출에 이용합니다. 가벼운 것이 가장 큰 특징으로 댄싱할 때 좌우 흔들림도 적습니다. (없지는 않습니다.) 가격이 비싼게 단점이지만 확실한 성능을 보여 줍니다.

오타고 새들백 리뷰
아피듀라가 맘에 들었지만 항상 방수 성능에 대한 아쉬움이 있었습니다. 19년 1200km 를 기점으로 방수가 좀 더 완벽한 제품을 원하게 되었고, 그 중 가격이 합리적인 오타고가 눈에 들어왔습니다. 더욱이 사장님이 나와 같은 직딩이고 랜도너라는 점이 더 제품에 대해 관심을 가지게 만들었습니다. 19년 부터 지금까지 4년 정도 사용해본 오타고의 장점과 단점은 다음과 같습니다.
장점
아피듀라 대비 저렴한 가격 : 오늘 기준 약 8만원 수준에서 구매가 가능하네요, 아피듀라 대비 1/3 가격입니다.
완벽한 방수 성능 : 완벽한 방수 성능을 보여 줍니다. 재질 자체가 든든하고 안정적입니다.
든든한 외관, 내부 제품 보호력 : 방수와 더불어서 외관을 잘 잡아 주고 잘 유지됩니다. 빵 같은걸 넣으면 찌그러지지 않고 잘 지지해 줍니다.
단점
다소 무거운 무게 : 아피듀라 대비 다소 무겁습니다. 아마도 재질의 차이 같습니다. 그렇다고 장착을 못 할 정도는 아닙니다.
고정끈의 고정력 저하로 좌우 흔들림 증가 : 아피듀라와 같은 형상이네, 미묘하게 아피듀라 대비 좀 더 좌-우 흔들림이 있습니다. 자주 확인하며 조여주면 흔들림이 줄어 듭니다만 초반 흔들림은 확실이 조금 더 있습니다.
아피듀라 대비 디자인 : 비슷한 듯 미묘하게 디자인이 차이가 나며, 호불호가 있지만 제 경우, 아피듀라가 정말 조금 더, 아주 조금 더 좋았습니다.
간단 이용 후기
뛰어난 기본기를 가지고 있습니다. 게다가 방수 성능은 완벽합니다. 비가 많이 오는 여름에는 아피듀라 보다 좀 더 활용성이 좋아 자주 애용합니다. PBP 참가 시 많은 짐과 날씨 변화를 고려하여 함께 프랑스 1200km 를 완주한 녀석입니다. 좋습니다.

두 제품의 비교
자 이제 두 제품을 ‘가격’,’수납력’,’이동성(장착성능)’,’방수성능’,’디자인’ 으로 구분 하여 표현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마치며, 이후 무엇을 살 것인가 ?
개인적으로 가성비란 말을 별로 좋아하진 않습니다. 사치품을 제외하고 대부분의 물건은 그 값에 따라 쓰임새가 결정되고 그 값을 하기 때문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본인이 한 번 산 가방을 저처럼 4년이상 사용할 계획이 있다고 한다면, 다소 부담되는 가격이지만 아피듀라를 추천드립니다. 하지만 짧게 짧게 사용하여 사용시간이 짧고 비가 오는 환경에서 많이 사용한다고 하면 오타고도 훌륭한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긴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