랜도너스 300 DNF 후기 입니다. 지난주말 떠났던 300km 여정에서 DNF 를 하게 되었습니다. 4월을 바라보는 봄에 비, 눈, 우박 까지… 그마나 입고 있던 ‘카스텔리 페르페토 져지’ 의 성능을 다시 확인한 것에 만족했던 하루 였습니다.
25년 300km 도전, 습관화된 DNF 일까?
3월에 눈, 비, 우박
이번 라이딩의 가장 큰 실수 중 하나는 출발 전날 라이딩 하는 날 날씨를 제대로 학인하지 않은 것이었습니다.
아침에 출발을 할 때, 힐긋 본 일기예보에는 9시 경, 가벼운 눈이 날린다는 것 정도가 있을 뿐이었습니다.
하지만, 두번째 Control Point 를 지나서 눈발이 날리기 시작하더니 10시 넘어서며 굵은 빗방울이 떨어지기 시작했습니다.
역풍까지
게다가 눈발과 우박이 얼굴쪽을 날아들기 시작하면서 역풍이 시작되었습니다.
300km, 야간 라이딩 두려움
130km 지점, 이천 근방에서 함께 참가한 멤버들은 DNF 결정을 내릴 수 밖에 없었습니다.
낮에는 탈 수 있겠지만, 밤에 찾아오는 한기는 너무 걱정이었습니다. 모두 경험을 통해 그 고통을 알 고 있기 때문입니다.
손발은 젖고, 체온은 떨어지고… 그나마 상체만은 괜찮았다
손은 젖은 장갑 안에서 얼어붙었고, 발끝도 감각이 사라졌습니다. 빕숏은 허벅지부터 젖어들기 시작했고 양말은 다 젖어 축축했습니다. 젖은 옷은 역풍과 만나 너무 춥게 느껴젔습니다.
그나마 가장 추울 것 같았던 상체는 견딜 수 있어서, 오한이나 한기는 들지 않았습니다.
그 차이를 만든 건 아마도 카스텔리(Castelli)의 퍼르페토(Perfetto) RoS 자켓 덕분이란 생각이 듭니다.
이 자켓은 Gore-Tex 소재로 제작되어, 방풍성과 발수력, 투습성까지 균형 있게 갖춘 제품입니다.
사실 이번 라이딩에 앞서 다소 두꺼운 두께와 뻣뻣한 소재의 특성상 요즘 날씨에 조금 오바가 아닌가 걱정했었습니다.
하지만,
실제로 상체는 비를 맞았는데도 자켓 내부는 땀이 약간 있정만이었고, 바람을 잘 막아주며 체온도 안정적으로 유지됐습니다.
다소 이른 포기, 하지만 후회는 없다.
300km 라이딩에 50%도 완주하지 못한체 조금은 이른 시간에 포기를 선안하고 집으로 복귀를 하였습니다.
하지만, 후회는 없습니다. 다소 아쉽긴 하지만, 아마도 그 날씨에 밤을 맞이 했다면 분명 더 큰 일이 벌어 졌을 것이라 확신하기 때문입니다.
장거리 라이딩을 준비한다면, Gore-Tex 소재 자켓 준비
Gore-Tex 소재의 자켓은 대부분의 라이더 입장에서 ‘비사서 부담스럽다’고 느낄 수 있습니다. 저도 그랬습니다.
하지만 10만 원대의 방풍 자켓과 조금은 비싸지만 코어텍스 자켓은 전혀 다른 의미의 제품이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특히 거리가 길어지고 라이딩 시간이 길어지면 시간에 비례하여 좋은 제품을 입는 것을 적극 추천드립니다.
그래야 몸이 안아프거든요.
비가 적게 오는 환경부터, 상황별 추천 자켓은 다음과 같습니다.
| 라이딩 타입 | 추천 제품 |
| 짧은 거리, 가끔 우중 라이딩 | – Rapha Core Rain Jacket |
| 중거리 + 잦은 야외 우중 | – Castelli Perfetto RoS Rapha 프로팀 GORE-TEX 라이트웨이트 레인 재킷 |
| 장거리 (랜도너) + 우중 라이딩 | – Gore Wear Shakedry 1985 |
| 올시즌 대비 | – Assos Equipe RS Targa |
랜도너스 300km DNF 포스팅을 마치며
130km에서 멈춘 건 분명 실패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 속에서 남은 건 살아있는 교훈이었습니다.
그리고 그 하루는, **‘무엇을 입고, 왜 입어야 하는가’**를 완벽하게 알려줬습니다.
카스텔리 퍼르페토 자켓, 저는 이걸 앞으로도 계속 입을 겁니다. (가격만 조금 저렴해지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