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팅을 시작하며
투르드 프랑스 저지 색깔과 의미는 어떤 의미를 가지고 있을까요?
투르드 프랑스는 단순히 누가 먼저 결승선을 통과하는지로 승부가 결정되지 않는, 다소 복잡하고 난해한 자전거 대회입니다. 또 각 스테이지나 특정 분야의 우승자에게 주어지는 ‘저지’는 특별한 의미를 동시에 가지고 있기도 합니다.
노란 저지, 폴카 닷 저지, 그리고 다양한 분류 체계가 얽혀서 처음 대회를 즐기고자 하는 분들께 또하나의 장벽이 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이번 포스팅에서는 각 분야에서 받게 되는 ‘져지’ 의 문양과 색깔의 의미를 알아보는 시간을 가져볼까 합니다.
이전 포스팅인 ‘투르드 프랑스 용어‘ 설명과 함께 보시면 더 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투르드 프랑스, 그 낯설고도 매혹적인 사이클링 용어의 세계

투르드 프랑스의 네 가지 주요 분류와 저지의 의미
투르드 프랑스 기본 룰
투르드 프랑스 (이후 뚜르) 는 총 21개의 개별 스테이즈를 약 23일간 3,000km 이상 (매년 조금씩 변동) 달리는 고난도의 대회입니다.
모든 스테이지를 가장 빠른 누적 시간으로 완주한 선수가 최종 우승을 하게 되며, 스테이지는 평지, 산악, 개인 타임트라이얼(TT), 팀 타임트라잉얼(TTT) 등으로 구성되어 있어 다양합니다.
기본적으로 개인 경기이기도 하지만, 팀 경쟁이 이뤄지고, 우승한 팀에게도 상이 주어지는 종합 사이클 경기 입니다.
현재 (7월 15일) 한참 2025년 뚜르 드 프랑스 경기가 진행 중입니다.
저지 색과 모양의 의미
투르드 프랑스는 각 스테이지별 네 가지 순위 혹은 타이틀을 정해 수여합니다. 매 스테이지 마다 각 분야의 선두 주자는 각기 다른 색의 저지를 수여 받아 입게 됩니다.
각 스테이지가 끝날 때마다 해당 분류의 선두가 다음 날 경기에 저지를 입고 출전합니다. 만약 그 선두가 계속해서 리드를 유지한다면, 저지는 계속해서 그 선수의가 입게 되지만 스테이지에서 선두가 바뀐다면 다음 스테이지에서는 바뀐 선두가 그 색의 져지를 입게 됩니다.
대회가 끝난 시점에 각 분류의 선두가 해당 부문의 최종 우승자가 됩니다. 팀 종합 우승도 있지만, 이 부문에는 별도의 저지가 주어지지 않습니다.
각 져지의 의미는 다음과 같습니다.
| 색상 | 영어명 | 한국어 표현 |
|---|---|---|
| 🟡 노란색 | Yellow Jersey | 종합 선두 유니폼, 옐로 저지 |
| 🟢 초록색 | Green Jersey | 포인트 선두 유니폼, 그린 저지 |
| 🔴 빨간 점무늬 | Polka Dot Jersey | 산악왕 유니폼, 도트 저지 |
| ⚪ 흰색 | White Jersey | 신인상 유니폼, 화이트 저지’ |
일반 종합 우승(GC)과 노란 저지의 의미
노란 저지의 의미
일반 종합 우승은 투르 드 프랑스에서 가장 오래되고 가장 명예로운 자리입니다.
이 부문은 모든 구간을 통틀어 누적 시간이 가장 빠른 선수가 수여 받습니다. 각 구간마다 선수들의 기록 시간이 누적되어, 최종 파리 결승점에 도착했을 때 가장 빠른 누적 시간을 가진 선수가 투르 드 프랑스의 최종 우승자가 됩니다.
이 GC의 선두에게는 ‘노란 저지’가 주어집니다. 프랑스어로 ‘마이요 조른(maillot jaune)’이라 불리는 이 저지는 투르드 프랑스의 상징과도 같습니다.
매 구간이 끝날 때마다 누적 시간이 가장 빠른 선수가 이 저지를 입으며, 만약 다른 선수가 더 빠른 누적 시간을 기록하면 저지는 그 선수에게 넘어갑니다.

역대 노란 저지의 주인공들
최근 5년간 노란 저지는 타데이 포가차르(Tadej Pogačar, 슬로베니아)와 요나스 빙에고르(Jonas Vingegaard, 덴마크)가 번갈아 차지했습니다.
2023년에는 빙에고르가 연속 두 번의 우승을 거두며 포가차르를 제쳤고, 포가차르는 2020년, 2021년, 그리고 2024년에 세 차례 우승을 기록했습니다.
2019년에는 팀 이네오스 (구 팀 스카이) 에간 베르날(Egan Bernal)이 우승을 하였습니다.
2018년 게라인트 토마스(Geraint Thomas)가 우승을 하였으며 2013,2015,2016,2017년은 크리스 프룸(Chris Froome)이 4회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역사적으로는 자크 앙케틸(Jacques Anquetil), 에디 메르크스(Eddy Merckx), 베르나르 이노(Bernard Hinault), 미겔 인두라인(Miguel Indurain) 네 명이 각각 5회씩 일반 종합 우승을 차지한 전설적인 선수들입니다.
한편, 파비앙 칸첼라라(Fabian Cancellara)는 투르드 프랑스 우승 없이 노란 저지를 가장 오래(29일) 입은 기록을 가지고 있습니다. 줄리앙 알라필리프(Julian Alaphilippe)는 2019년에 14일간 저지를 입었지만 마지막 구간에서 종합 순위에서 밀려났습니다.
| 연도 | 우승자 (한글) | 팀 | 비고 | 국적 |
|---|---|---|---|---|
| 2024 | 타데이 포가차르 | UAE 팀 에미리츠 | 3번째 우승 | 🇸🇮 슬로베니아 |
| 2023 | 요나스 빙에고르 | 윰보-비스마 | 2연속 우승 | 🇩🇰 덴마크 |
| 2022 | 요나스 빙에고르 | 윰보-비스마 | 첫 우승 | 🇩🇰 덴마크 |
| 2021 | 타데이 포가차르 | UAE 팀 에미리츠 | 2연속 우승 | 🇸🇮 슬로베니아 |
| 2020 | 타데이 포가차르 | UAE 팀 에미리츠 | 첫 우승 | 🇸🇮 슬로베니아 |
| 2019 | 에간 베르날 | 팀 이네오스 | 첫 라틴 아메리카 출신 우승자 | 🇨🇴 콜롬비아 |
| 2018 | 게라인트 토마스 | 팀 스카이 | 첫 우승 | 🇬🇧 영국 |
산악 종합 우승과 폴카 도트 저지의 비밀
폴카 도트 져지의 의미
1933년에 도입된 산악 종합 우승은 투르 드 프랑스 내에서 두 번째로 중요한 경쟁 부문입니다. 이 부문은 ‘산악왕(King of the Mountains)’을 가리며, 각 구간의 분류된 오르막 정상에 가장 먼저 도착한 선수들에게 점수를 부여하는 방식으로 운영됩니다.
로드 자전거를 즐겨 타시는 분들은 산악을 오르는 일명 ‘업힐’이 얼마나 도전적인 분야인지 잘 알고 계실 것 입니다.
오르막은 난이도에 따라 1급부터 4급까지 분류되며, 가장 힘든 코스는 ‘호르스 카테고리(hors catégorie)’라고 불립니다. 이는 프랑스어로 ‘자체 등급’이라는 뜻으로, 가장 극한의 난이도를 뜻합니다. 알프 뒤에즈(Alpe d’Huez)와 르 그랑 콜롬비에(Le Grand Colombier) 같은 코스가 여기에 속합니다.
가장 많은 점수를 획득한 선수가 산악 종합 우승자가 되며, 폴카 도트 저지(흰 바탕에 빨간 점 무늬)를 입습니다. 만약 산악왕이 다른 분야의 져지를 받고 있다면, 두 번째 선수에게 저지가 주어집니다.

폴카 도트 저지의 역사와 의미 와 역대 산악왕
역사적으로 산악왕 져지의 주인공을 살펴보는 것도 의미가 있지만 이 포스팅에서는 최근 우승자들말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 연도 | 수상자 (한글) | 팀 | 비고 | 국적 |
|---|---|---|---|---|
| 2024 | 리차드 카라파즈 | EF 이지포스트 | 첫 에콰도르 출신 산악왕 | 🇪🇨 에콰도르 |
| 2023 | 쥴리오 치콘 | 아스타나 Qazaqstan 팀 | 첫 폴카닷 져지 획득 | 🇮🇹 이탈리아 |
| 2022 | 요나스 빙에고르 | 윰보-비스마 | 옐로 저지·폴카닷 동시 획득 | 🇩🇰 덴마크 |
| 2021 | 타데이 포가차르 | UAE 팀 에미리츠 | 옐로·화이트·폴카닷 동시 획득 | 🇸🇮 슬로베니아 |
| 2020 | 타데이 포가차르 | UAE 팀 에미리츠 | 옐로·화이트·폴카닷 동시 획득 | 🇸🇮 슬로베니아 |
| 2019 | 로맹 바르데 | AG2R 시트로엥 팀 | 프랑스인 산악왕 | 🇫🇷 프랑스 |
| 2018 | 쥘리앙 알라필리프 | 데쿠엔크-퀵스텝 | 평균 14일간 져지 착용 | 🇫🇷 프랑스 |
포인트 종합 우승 초록 저지, 스프린터에게
스프린터에게 주는 포인트 종합 우승, 초록 저지
초록 저지는 포인트 종합 우승에서 1위인 선수가 입는 저지입니다. 포인트 종합 우승 시스템은 1953년 부터 시작이 된 우승 시스템입니다.
주로 스프린터들을 위한 상입니다. 각 구간에서의 순위에 따라 점수를 매겨 총합으로 우승자를 결정하지만, 평지 구간에 가산점이 있어, 평지에 유리한 스프린터가 추가 점수를 획득할 수 있습니다.
각 구간에서 앞서 들어온 선수들에게 점수를 주고, 총 점수가 가장 높은 선수가 초록 저지를 입는 시스템입니다.
이 초록색은 처음 저지를 후원했던 의류 매장 ‘라 벨 자르디니에르(La Belle Jardinière)’의 로고 색깔에서 따온 것이라고 하네요.

최근 초록 저지의 주인공들, 전설의 피터 사간
2024년 초록 저지는 비니암 기르마이(Biniam Girmay)가 차지했으며, 2023년에는 야스퍼 필립센(Jasper Philipsen), 2022년에는 와우트 반 아르트(Wout van Aert), 2021년에는 마크 카벤디시(Mark Cavendish)가 이 저지를 입었습니다.
가장 유명한 초록 저지 주인공은 전설적인 사이클리스트 피터 사간(Peer Sagan) 으로 무려 7회 수상으로 최대 기록을 보유중입니다.
젊은 선수 종합 우승과 흰 저지의 의미
젊은 선수에게 바치는 영광
젊은 선수 종합 우승은 1975년에 도입되었으며, 클래식의 전설 프란체스코 모제르(Francesco Moser)가 첫 우승자입니다. 이 부문은 2000년 1월 1일 이후 출생한 선수들, 즉 26세 이하의 젊은 선수들을 대상으로 하며, 일반 종합 우승과 마찬가지로 누적 시간을 기준으로 순위를 매깁니다.
젊은 선수 부문의 선두는 흰 저지를 입으며, 다른 분류와 마찬가지로 선두가 바뀌면 저지도 함께 이동합니다.

젊은 선수 부문의 최근 우승자들
2024년 젊은 선수 부문 우승은 렘코 에베네풀(Remco Evenepoel)이 차지했습니다. 이전에는 타데이 포가차르가 이 부문을 지배했으며, 2020년에는 일반 종합 우승과 젊은 선수 부문을 동시에 석권한 여섯 번째 선수가 되었습니다.
2018년에는 피에르 라투르(Pierre Latour)가, 2021년과 2022년에는 영국의 쌍둥이 형제 아담과 사이먼 예이츠(Adam & Simon Yates)가 이 부문을 차지했습니다.
팀 종합 우승, 숨은 영웅들의 이야기
팀에게 주는 영광
팀 종합 우승은 1930년부터 투르드 프랑스에 도입되었지만, 별도의 저지가 주어지지 않습니다. 대신 팀에게는 흰색이 아닌 노란색 바탕의 번호가 부여됩니다.
팀 종합 우승은 매 구간마다 각 팀의 상위 세 명 선수의 기록을 합산해 누적 시간이 가장 적은 팀이 선두가 됩니다.
이 부문은 개인 우승만큼 큰 주목을 받지 않으며, 팀들이 처음부터 목표로 삼는 경우도 드뭅니다. 그러나 경기 중 좋은 위치에 있을 때 전술을 바꾸어 팀 우승을 노리기도 합니다.
최근 팀 우승의 주역들
최근 몇 년간 무비스타르 팀(Movistar Team)이 이 부문을 지배했습니다. 2015년, 2016년, 2018년, 2019년, 2020년에 팀 종합 우승을 차지했지만, 이 기간 동안 팀 내에서 투르 드 프랑스 개인 우승자는 나오지 않았습니다.
대개 개인 우승자가 있는 팀은 그 선수를 보호하기 위해 동료들을 희생시키는 경우가 많아, 개인과 팀 우승을 동시에 거머쥐는 일은 매우 드뭅니다. 2017년 팀 스카이가 이 드문 기록을 세웠습니다.
투르드 프랑스 져지 색 분석을 마치며
투르드 프랑스는 단순한 사이클 경주를 넘어, 각기 다른 색깔의 저지와 분류가 만들어내는 드라마가 펼쳐지는 무대입니다. 노란 저지의 영광, 폴카 도트 저지의 산악왕, 초록 저지의 스프린터, 그리고 흰 저지의 신인들까지, 이 모든 이야기가 모여 투르 드 프랑스만의 독특한 매력을 완성합니다.
지금 한참 진행중인 뚜르 드 프랑스의 재미에 빠져보든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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