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 내 성장, 직장에서 팀장이 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지금까지 직장 생활을 돌아보고, 제가 생각하는 직장 내 성장 비법, 팀장이 되고 임원이 되는 분들의 공통적인 특징을 정리해 보려 합니다.
20년 직장 생활을 돌아보다
제가 다니고 있는 회사는 매년 11월이 되면, 임원 발표가 있습니다.
몇 년 전까지 신입으로 선출되는 임원분들은 저보다 훨씬 나이가 많고 경력이 많은 선배분들이 대부분이었습니다. 하지만 올해부터는 상황이 조금 바뀌었더군요.
바로 얼마전까지 ‘형님’, ‘동생’ 하면서 친하게 지내던, 몇 살 차이가 없는 선배 심지어 동기, 후배들이 임원이 되기 시작했습니다.
기분이 묘해지는 건 어쩔 수 없는 본능인 것 같습니다. 하지만 제 현실은 아직까지 팀장도 한번 못해본 20년 차 만년 부장입니다. 년차를 생각하면 앞으로 더 이상 팀장의 기회도 없을 것 같습니다.
부장까지는 누구보다 빠르게 승진했었습니다. 30대 중반에 부장을 달았으니, 일반적인 사람들보다 5년은 빨랐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더 이상 성장하지 않고 있습니다. 팀 내 연차 높은 부장 평사원이 되어버렸습니다.
어쩌다 일이 이지경이 되었을까요? 앞으로의 살아갈 날이 더 많기에 이쯤에서 제가 왜 직장 내 성장이 멈추었는지, 왜 팀장이 되지 못했는지, 냉철하게 스스로를 반성해 보려 합니다.
직장내 성장, 내가 팀장이 되지 못한 이유
첫 번째, 직장 내 정치는 반드시 필요하다.
오해는 하지 말았으면 좋겠습니다. 드라마나 영화 속에 나오는 ‘밀약’, ‘음모’ 그런 정치를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회사는 여러 이익을 추구하는 사람들이 엮여 있는 곳이고, 그러다 보니, 흔히 정치라고 말하는 일종의 ‘권한 행사의 방향’, 좀 더 쉽게 말하면 ‘자원을 몰아주는 방향’에 대한 결정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사내 정치는 바로 그런 자원을 몰아주는 방향을 결정하는 그런 행위를 말합니다. 회사의 의사결정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단계라 할 수 있습니다.
이때, 의사결정권 자들이 그 동안의 경험을 바탕으로 실패를 최소화 할 수 있는 선택을 한다면 신속하고 합리적인 의사 결정이 될 확률이 매우 높습니다.
바로 이런 상황에 사내 정치가 발동됩니다. 본인과 본인이 하고 있는 일에 대한 상황을 다른 상사나 동료에게 어필하고, 효과적으로 자원을 끌어 올 수 있는 능력은 바로 사내 정치력의 핵심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저는 막연하게 ‘정치’ 라는 것을 혐오하였습니다. 일부러 거리를 두기도 하였습니다. 그 결과, 주요한 의사 결정에서 항상 배제가 되는 실수를 범하게 되었습니다.
두 번째, 주어진 일만 최선을 다했다.
저는 대부분의 상사, 동료로부터 일을 잘한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정말 일을 잘하는 사람이라 스스로 착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상사가 요청하는 수준의 업무만 처리하면 잘한다는 칭찬을 듣는 단계는 딱 ‘과장’까지 입니다.
‘과장’ 중반, 30대 후반부터는 주어진 일만 해서는 절대 안됩니다. 특히, 조직 내에서 성장하고, 팀장이 되고 임원이 되고 싶다면 요청 사항에 대해 한 발짝 더 나아간 고민을 해야 합니다.
다른 말로는 ‘주인 의식’ 이란고 표현하기도 합니다. 저는 그런 ‘주인 의식’ 이 부족했던 것 같습니다.
저는 상사와 견해가 맞지 않으면 상사가 원하는 수준의 일은 하였으나 그 이상, 그 너머는 일부러 관여 하지 않으려 애썼습니다. 상사와 나와 맞지 않더라도 그 이상의 무언가를 했어야 합니다. 주인 의식을 가지고 상사의 방향이 틀렸다면 강하게 어필이라도 했어야 했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가장 아쉬운 부분이 아닐 수 없습니다.
세 번째, 경력 관리를 하지 않았다
커리어 관리, 경력 관리도 주기적으로 체계적으로 하지 않았습니다. 주어진 일만 하는데 굳이 커리어 관리가 필요 없었기도 했습니다.
직장내에서 성장 하고 싶다면 반드시, 3년 단위로 경력 관리를 해야 합니다. 3년이란 시간을 한정한 것은 한 분야에 지식이 쌓이려면 적어도 3년이란 시간은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3년마다 경력을 돌아보고 앞으로 어떻게 나가야 할지 고민하는 시간이 꼭 필요합니다.
저는 R&D 분야라, 그런 경력 관리가 그닥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했는데, 잘못된 생각이었습니다. R&D라도 세부적인 경력 관리는 반드시 필요합니다.
비단, 현재 다니고 있는 직장에서뿐 아나리 내가 하는 일이 하나의 ‘업’으로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반드시 필요한게 경력 관리라 생각됩니다.
네 번째, 성과에 욕심을 내지 않았다
마지막으로 성과에 욕심을 내지 않았습니다. 결국, 내 이름을 내세워 회사내에서 딱히 떠오를 만한 업적을 만들지 못했습니다. 항상 다른 사람이 하는 일을 받아서 하고, 그 유명세를 이용할 뿐이었습니다.
직장에서 인정을 받고 성장하기 위해서는 본인이 하는 일에 대한 성과 욕심도 반드시 필요합니다.
욕심이 없는 사람은 결과도 성과도 없습니다. 저는 욕심을 부리는 것이 다른 사람들에 대한 배려가 없다고 생각했었습니다.
잘못된 생각입니다. 오히려 옥심이 없는 리더는 믿고 따르는 후배들을 힘들게 할 뿐입니다.
글을 마무리하며
지금까지 직장 내 성장, 팀장이 되기 싶은 분들을 위해, 제가 경험한 것들에 기반한 설명을 해 보았습니다.
제가 지금이라도 이런 글을 적는 이유는 늦더라도 팀장이 되고 싶어서가 아닙니다. 글은 팀장, 직장에서 성장을 의미하지만 여기서 말하는 사항들이 일반 생활에서도 매우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앞으로의 직장 생활은 얼마 안남았지만 제가 살야가야 하는 시간은 길기 때문입니다. 나 스스로를 돌아보고 회사 생활 전반에 대한 정리가 필요한 시점이라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이 글을 보는 분들도 각자 나름의 생활 노하우를 기반으로 모두 희망한 성공을 꼭 이루길 기원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