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년 케니언 VS 자이언트 엔듀런스 로드 자전거 비교

최근 케니언과 자이언트에서 새로운 ‘엔듀런스 로드 자전거’ 를 각각 출시 하였습니다. ‘엔듀레이스’와 ‘디파이’ 가 그 주인공입니다. 오늘은 케니언과 자이언트의 엔듀런스 자전거의 특징과 차이점을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둘 다 가지고 싶은건 비밀입니다.

좌측 자이언트 디파이, 우측 케니언 엔듀레이스
(좌) 자이이언트 디파이, (우) 케니언 엔듀레이스 (제조사 공식홈페이지)



‘엔듀런스 로드 자전거’ 의 지오메트리

리치/스텍 비교 및 각종 주요 치수 비교

자전거의 성능 및 라이등 특성에 프레임의 지오메트리는 큰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각 수치에 대한 상세한 설명은 아래 링크를 참고하시면 도움일 될 것 같습니다.

(둘다 52 Size로 케니언은 XS, 자이언트는 S 사이즈의 권장 키 사이즈가 동일하여 비교하였습니다. )

케니언 엔듀레이스와 자이언트 디파이의 치수 비교


두 자전거 모두 엔듀런스 자전거 답게, 스텍 대비 리치의 비율이 작은 편입니다. 즉 상체를 숙이는 것이 올라운드 자전거 대비 적습니다. 즉 좀 더 허리를 펴고 편안한 자세로 라이딩이 가능하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두 자전거의 휠베이스는 엔듀레이스가 991mm, 디파이가 994mm 로 디파이가 좀 더 크지만, 프레임 내측 삼각형의 크기는 자이언트가 좀 더 작습니다.

큰 프레임 구조 – 엔듀레이스

전체적으로 케니언의 엔듀레이스가 프레임 내측 삼각형의 크기가 더 큽니다(동일 사이즈). 스텍과 리치의 스펙은 유사하나, 내부 프레임 삼각형이 케니언이 좀 더 큽니다.

이처럼 상대적으로 큰 프레임 삼각형은 외부 충격을 보다 잘 흡수할 수 있습니다. 또한 내부 프레임에 물통이며 프레임백 등을 장착하기가 좀 더 수월합니다. 다만 너무 크면 강성이 떨어지는 단점도 존재합니다.

Compact Frame – 디파이

자이언트 디파이는 작은 삼각형 프레임을 ‘Compact Frame’ 이란 기술로 강조하고 있습니다.

자전거 프레임 안쪽 내측 삼각형이 작아지면 좌우 뒤틀림에 대한 강성이 크게 향상되고 전체적인 무게를 줄일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제조사는 설명합니다.

다만, 내측 삼각형이 작으면 디자인 적으로 자전거의 밸런스가 깨져 보이며, 장거리 라이딩을 위한 여러 장비의 수납 공간이 줄어드는 단점또한 존재합니다.


카본 프레임 기준으로 본인의 취향에 맞게

이처럼 두 자전거 모두 엔듀런스 장르의 자전거이지만 프레임의 특징은 완전히 반대의 특징이 있습니다. 어떤 자전거가 더 좋은지 우열의 문제가 아니라 개인 취향의 문제일 수 있습니다.

특히 카본 프레임 특유의 강성으로 인해 프레임 내부의 삼각형 크기에 따른 강성 차이는 많이 줄어 들었다고 합니다.

덕분에 자전거 강성에 대한 걱정없이 좀 더 유연한 프레임을 선택할 지, 아니면 좀 더 딱딱한 프레임을 선택할지는 선택의 문제가 된 것입니다.

재미있는 건 각 제조사들은 이 같은 프레임의 특성을 상호 보완해 줄 부품들을 추가했다는 것입니다.

상대적으로 프레임이 유연한 케니언은 지오메트리가 좀 더 공격적이고, 핸들바는 점 더 강성이 강한 반면, 자이언트는 좀 더 편한 포지션에, 휠베이스를 길게 가져가 직진성을 강조하고 잔진동 흡수를 위한 핸들바를 사용함으로써 프레임의 한계를 극복하려 한 것 같습니다.

추가적인 충격흡수 장치

최근 많은 자전거 제조사들은 충격 흡수를 위한 별도의 ‘샥’ 을 넣은 엔듀런스 자전거를 출시하고 있습니다.

그에 비에 두 제조사는 충격을 흡수하기 위한 별도의 샥을 가지고 있지 않습니다. 대신 충격을 흡수할 수 있는 프레임 구조와 시트포스트를 가지고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케니언 VCSL 2.0 시트포스트, 핸들바 폭 가변 에어로 콕핏

‘케니언 엔듀레이스’ 가 가지고 있는 시트포스트의 가장 큰 장점, 특징은 충격 흡수 성능이 뛰어난 시트포스트라는 것입니다.

두 갈래로 갈라진 카본 시트포스트는 도로에서 올라오는 충격을 잘 흡수해 줍니다. 제조사 설명에는 20mm 수직 유연성을 가진다고 합니다.

핸들바의 경우, 케니언이 자랑하는 공기역학적인 스템 일체형 핸들바입니다. 특징은 핸들바의 폭을 가변할 수 있어 별도의 교체 비용이 발생하지 않습니다.

더욱이 핸들바의 높이도 포크 스티어러 커팅 없이 가변할 수 있기 때문에 유연하게 라이더의 핏팅 성향에 대응할 수 있습니다.

케니언 시트포스트, 핸들바
케니언 VCSL 시트포스트 (좌), 가변폭 에어로 핸들바 (우), 케니언 홈페이지


자이언트 D-Fuse 시트포스트, D-Fuse 충격 흡수 핸들바

‘자이언트 디파이’ 는 ‘D’자 형태의 시트포스트를 사용합니다. 이를 통해 앞뒤로 7mm 트레일을 제공하며 이를 통해 노면에서 올라노는 충격을 효과적으로 흡수합니다.

핸들바 또한 ‘D’ 자 형태로 공기역학적으로 뛰어난 성능을 보이며, 노면의 충격에 상하로 반응하며 효과적으로 상쇄시켜 준다고 합니다.

자이언트 D-Fuse 시트포스트 및 D-Fuse 핸들바
D-Fuse 시트포스트 및 D-Fuse 핸들바, 자이언트 홈페이지


자전거 무게

자전거 전체 무게는 여러가지 요소에 의해 결정 됩니다만, 제조사에서 공지하고 있는 프레임과 포크의 무게를 통해 추정해 볼 수 있습니다.

제조사 스펙으로 무게를 보면 ‘자이언트 디파이’ 의 무게가 상당히 가벼운 것을 알 수 있습니다. Compact Frame 이 가져온 장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완성차 무게는 정보가 제한적이라 상세한 비교는 할 수 없지만, 케니언의 경우 M size 기준 7.38kg 입니다.

자이언트는 좀 더 가벼울 것으로 예상되며 6kg 후반 ~ 7kg 초반대가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S size 기준 7.08kg인 유튜브 영상을 확인했습니다. )

케니언 엔듀레이스 프레임 930g , 포크 350g

자이언트 디파이 프레임 785g, 포크 345g



기능 및 디자인, 단점을 중심으로

필수 공구 수납이 가능한 ‘케니언 엔듀레이스’, 그러나…

‘케니언 엔듀레이스’ 는 탑튜브에 자전거 기본 정비에 필요한 공구를 넣을 수 있는 공간을 마련했습니다.

기존에 바텀 튜브 아래 물통 케이지 연결부에 이러한 공간을 만든 제조사는 몇 군데 있었지만 탑튜브는 케니언이 최초입니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이런 형태를 선호하지 않습니다. 탑튜브에 넣다보니 공간도 좁아져서 넣을 수 있는 공구가 얼마 안됩니다.

더욱이, 장거리 라이딩 특성상 비가오거나 땀이 흐르거나 하면 상부의 커버틈으로 땀이나 빗물이 프레임 내부로 유입될 가능성도 있어보입니다.

꼭 필요한 공간이 아닌 것 같아 다소 아쉽게 느껴지는 것이 제 개인적인 의견입니다.

엔듀레이스 탑튜브 수납공간, 굳이 비나 땀이 스며들 수 있는 위치에 만들 필요가 있었을까라는 생각이 듭니다.
케니언 엔듀레이스 탑튜브에 있는 수납공간, 비나 땀에 의한 프레임 내부 침투가 걱정된다. 케니언 홈페이지

컴팩트 디지안 ‘자이언트 디파이’ 자이언트의 한계점

자이언트는 자전거의 성능에 비해 항상 저평가되는 브렌드 이미지를 가지고 있습니다. 어딘지 모르지만 항상 디자인이 2% 부족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번, 디파이 어딘가 모르게 디자인 적으로 2%가 부족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스템 디자인이 변경되어 보다 날렵해 졌지만 여전히 둔탁해 보이고 어색합니다. 게다가 풀 인터널이 아닌 세미 인터널 방식의 스템은 2% 부족해 보입니다.

전체적으로는 모범생인데 그렇다고 확 정이 가지 않는 스타일이 자이언트 디파이의 최대 단점이 아닐까 합니다.

가격

케니언 엔듀레이스 CFR Di2 11,549,000 원 (관부과세 포함 13,858,800)

자이언트 디파이 어드벤스 SL0 14,000,000원

공식홈페이지 상에 가격은 케니언 엔듀레이스가 좀 더 많이 저렴해 보입니다만 실제 구매는 두 제품 차이가 없을 것 같습니다.

케니언의 경우, 관구과세를 포함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제 경험상 전체 구매 금액의 20% 가량 세금이 추가가 되었던 것 같습니다. 따라서 이를 고려하면 두 제품의 차이는 거의 없다고 봐야 할 것 같습니다.

최근 자전거 매출이 안좋은 관계로 현장에서 할인이 된다면 자이언트 디파이가 좀 더 저렴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글을 마치며

오늘은 가장 최근에 출시한 두 회사의 ‘엔듀런스 로드 자전거’ 를 비교해 보았습니다.

아직까지 엔듀런스 장르 자체가 한국에서는 큰 인기가 없습니다만, 입문후 줄곧 엔듀런스 자전거만을 타던 제 기준으로는 국내 여건에 가장 잘 맞는 자전거라 생각합니다.

‘엔듀런스 로드 자전거’ 를 찾는 분들께 두 제조사의 최신 자전거 정보가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길 희망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