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컨’ 을 본격적으로 가동하는 계절이 돌아왔습니다. 오래 사용하지 않던 에어컨을 가동하면 예전처럼 시원하지 않고 냉방이 안된다는 분들이 계십니다. 오늘은 20년 에어컨 엔지니어가 알려주는 에어컨이 시원하지 않을 때 조치에 대한 포스팅입니다.
에어컨이 시원하지 않을 때, 다음의 순서로 점검을 해보세요. 그래도 안 된다면 서비스 기사님을 부르는 것이 좋을 수 있습니다.
오늘은 서비스 기사님을 부르기 전, 또는 바로 불렀을 때, 확인해야 할 사항에 대하여 크게 네 가지로 정리하여 공유하려 합니다.

1. 집이 이사를 했나? 에어컨 용량 확인
에어컨이 시원하지 않다면 가장 먼저 해야 해봐야 할 것은, 우리집 에어컨은 제대로 된 용량인지 점검해 보는 것입니다.
특히, 혹시 이사를 하셨다고 한다면, 이전에 샀던 용량이 잘 맞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KS 규격에서는 1m2 당 123kW 냉방 용량을 기준으로 합니다.
내가 에어컨을 필요로 하는 공간이 10평이라면, 1평이 3.3m2 이니까, 33m2 이고 앞서 말씀드린 바와 같이 1m2 당 123kW 냉방 용량 기준으로 (33×123) 약 4.0 kW 정도 용량입니다.
물론, 이 갚은 표준값입니다. 집이 남향이거나, 가족 구성원이 많거나, 거실에 가전 제품이 많은 것과 같이 열이 많이 나는 환경이라면, 안정적으로 위 값에 1.5를 곱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구매한 에어컨이 필요로 하는 냉방 능력에 잘 맞는지 꼭 확인해 보세요. 의외로 낮은 용량의 에어컨을 구매하는 분들이 계십니다.
특히 에어컨 구매 후 더 큰 집으로 이사를 했다거나 에어컨 구매 후 해가 더 잘 드는 집으로 이사를 했다고 한다면 한 번쯤 제품 용량을 점검해 보는 걸 추천해 드립니다.
2. 필터 청소를 했나? 에어컨 실내기 필터 확인
실내기 필터 청소
에어컨을 사용하면 가장 많이 듣는 말 중 하나일 것입니다. ‘필터 청소’
에어컨은 뜨거운 실내 공기를 흡입하여 차가운 냉매와 열교환 한 후 시원해진 공기를 다시 내보내는 기계입니다.
이때, 필터를 통해 실내의 뜨거운 공기를 흡입하게 되는데, 그러다 보니 이 필터에 오염 물질이 많이 쌓이게 됩니다.
오염 물질이 쌓이면 당연히 거길 지나는 바람의 양도 줄어들게 되고, 바람의 양이 줄어들면 냉방 능력이 떨어지는 것은 당연합니다.
자주 필터를 청소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자주가 어렵다면 지금처럼 에어컨을 장시간 멈춘 후에 재가동하는 경우에 는 필터를 한번씩 꼭 청소해 주는 것을 권장합니다.
실내기를 열고, 열교환기까지 청소해야 할까?
요즘은 에어컨 청소 업체가 많이 생긴 것 같습니다. 에어컨 청소 업체들은 실내기 앞 패널을 뜯어내고 안쪽같이 완전히 청소해 줍니다.
에어컨을 설치한 지 5년이 지났고, 먼지가 조금 많은 지역에 거주한다면, 업체를 이용한 이런 청소도 큰 도움이 됩니다.
청소를 하게되면, 냉방 성능도 좋아지지만, 무엇보다 필터와 열교환기에 쌓인 먼지들을 청소할 수 있어 건강에도 유리합니다.
다민, 가격이 매우 비싸므로 앞서 말씀드린 바와 같이 설치한 지 꽤 오래된 모델이 아니라면 반드시 하라고 권유해 드리고 싶지는 않습니다.
3. 에어컨 실외기 주변을 살펴보자

많은 분이 실내기는 그래도 관심을 가지시는데 실외기는 별 관심이 없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에어컨은 실내의 뜨거운 열을 냉매가 뺏어서, 실외기를 통해 외부로 배출하는 원리로 동작합니다. 따라서 실외기도 열을 잘 배출할 수 있는 위치와 환경이 되어야 동작이 잘 됩니다.
실외기 설치 공간 문은 열려 있는지?
요즘은 별도의 실외기실에 에어컨을 설치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흔히 갤러리라고 말하는 공간입니다.
겨울~봄 동안 난방을 위해 갤러리 루버를 닫은 상태라면, 반드시 에어컨을 가동할 때 루버를 열고 동작시켜야 합니다.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실외기가 외부 공기와 열을 잘 통해야 에어컨이 잘 돌아가기 때문입니다.
실외기 주변 물건이 쌓여 있지 않는지?
간혼, 이런 갤러리를 창고로 활용하시는 분들도 계십니다. 창고로 쓰는 것은 상관없지만, 실외기 흡입구와 토출구를 막도록 짐을 쌓아 두어서는 안 됩니다.
이유는 앞서 말씀드린 것과 같은 이유입니다. 실외기가 외부 공기를 잘 흡입하고, 잘 배출할 수 있도록 만들어 줘야 하기 때문입니다.
실외기 공기 입구는 팬 그릴이 있는 반대 면입니다. 열교환기가 있는 부분입니다.
가정용 에어컨은 보통 ‘ㄱ’ 자로 꺾여 있는데, 이부분 주위 50cm 이내에는 물건을 적치하면 안 됩니다.
50cm는 동작을 위한 최소의 거리이지, 동작이 잘되는 거리는 아닙니다. 아무것도 없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4. 다 살펴봐도 문제가 없었다면 냉매가 빠졌나 확인하기
앞서 설명드린 것들을 다 확인 했는데도 시원하지 않다. 그러면 이제 슬슬 냉매가 새는 것이 아닌지 의심해 봐야 합니다.
냉매는 사람으로 치면 혈액 같은 것입니다. 따라서 혈액이 없으면 사람이 죽는 것처럼 에어컨도 냉매가 없으면 죽게되는 것입니다.
냉매를 다시 넣을 때는 다음의 몇 가지 항목을 꼭 확인하시길 바랍니다.
냉매 누수 지점을 찾아본다
냉매가 샌다고 의심되는 곳을 비눗방울로 점검해 보고, 다시 채결 하거나 좀 더 강하 체결을 해야 합니다.
냉매 배관에서 냉매가 센다면, ‘실내기 배관 연결하는 곳’, ‘실외기 배관 연결하는 곳’ 두 군데 밖에 셀 곳이 없습니다.
냉매를 넣는 기사님께 반드시 확인을 해달라고 요청하십시오. (개인이 할 수 도 있습니다.)
만약 이 두 군데에서 냉매가 세는 것이 아니라면, 문제가 복잡해 집니다. 서비스 센터에 연락하는게 좋겠습니다.
냉매를 넣을 때는 정량을 맞춰서 넣습니다.
여유가 되신다면 남은 냉매를 모두 빼고, 다시 넣는 것을 권장드리며, 이 때, 실외기 외측 면에 표기된 제조사의 권장 냉매량을 잘 지켜서 넣기를 추천합니다.
냉매 기사님들이 저울을 사용해서 넣는지 꼼꼼히 확인해 주세요, 간혹 시간이 바쁘다고 저울이 아닌, 냉매를 넣는 호수에 담긴 게이지를 보면서 넣는 분들이 계십니다.
이 게이지는 압력을 측정하는 장치이지, 냉매량을 측정하는 장치가 아닙니다. 물론 숙련된 분들은 압력을 이용해서 대략의 냉매량을 알 수도 있지만 이건 어디까지나 추정치입니다.
냉매를 모두 다시 넣는다면 반드시 ‘진공’을 잡습니다.
냉매 기사님께 요청하는 항목입니다. 만약 냉매를 다시 넣는다면 반드시 진공을 잡아달라고 말씀하세요.
진공은 펌프를 실외기에 연결해서 30분 ~ 1시간 가량을 진행하게 됩니다. 만약 시간이 이것보다 짧거나, 펌프를 연결하지 않았다면 진공을 잡는 것이 아니니, 기사님께 정중하게 요청하셔야 합니다.
에어컨은 기계장치 입니다.
이제 점점 더 더워지기 시작하니 에어컨을 가동해 보고 예전보다 시원하지 않아 교체를 생각하는 분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하지만, 에어컨은 정밀한 전자기기라기 보다는 기계장치에 가깝습니다. 따라서 잘 관리하면 고장이 잘 안 납니다.
앞서 말씀드린 사항을 잘 확인하셔서, 시원한 에어컨 사용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