란도너스 200k 공략 방법을 이야기해 보려 합니다. 란도너스 200k 은 개별 브레베 중 가장 짧은 거리입니다. 하지만 준비없이 참가하면 DNF할 가능성이 큽니다. 간단한 공략 방법을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지난 포스팅에서는 란도너스가 무엇인지 짧게 리뷰해 보았습니다. 장거리 라이딩을 시작한 분들은 이제 나도 한 번 해볼까? 하는 고민을 하신 분이 있을 수도 있겠네요.
처음 참가하시는 분들은 거리가 가장 짧은 200km부터 시작하길 추천해 드립니다. 어디까지나 이 글은 초보를 위한 글임을 강조합니다.
‘란도너스 200k , 제한시간 13시간 30분’
사전 준비 (몸만들기)
란도너스 200k 에 참가하기 위해서는 적당한 실력이 뒷받침되어야 합니다. 평상시 자출을 꾸준히 했거나, 100km 정도 거리를 2번~3번 쉬고 주파할 수 있는 실력이면 참가가 가능합니다.
100km를 두 번 정도 쉬었다가 간다고 하면 대략 30km 정도 휴식 없이 타는 것을 의미합니다. 라이딩 시 속도는 절대 빠를 필요가 없습니다. 25km 내외면 충분합니다. 단 휴식 시간은 15분을 넘지 않도록 연습하십시요.
그럼 생각해 봅시다. 100km를 주행속도 25km 정도로 달리면 평속은 20km/hr 정도가 될 것입니다. 거기에 15분씩 두 번 쉬었으니 총 30분을 휴식하였습니다. 총 주행 시간은 5시간 30분이 됩니다.
마찬가지로 200km를 라이딩 한다면 ? 11시간이 되는 것입니다., 200km 제한 시간이 13시간 30분이니, 꽤 빠른 속도로 완주를 할 수 있게 됩니다.
라이딩 시 준비물
몸을 만들었으니 이제 대회 준비를 해야겠지요. 란도너스 200k 준비물을 알아 보겠습니다.
대회 공식 준비물
- 반사 조끼 : 반드시 규정된 반사 성능이 나오는 조끼(밴드 폭이 일정 두께 이상이어야 하고 사방에서 반사판이 보여야 합니다.)
- 반사 말목 밴드 : 다이소 반사 밴드 등 반드시 밴드 형이여야 합니다. 반사 양말 이런것은 안됩니다.
- 전방 라이트 1개, 후방 라이트 2개 : 전방은 1개, 후방은 2개 입니다.
- 세부 준비는 공식 홈페이지 http://www.korearandonneurs.kr
개인 준비물
- 적당한 현금 : 아직까지 국내 시골 가게는 현금만 받는 곳이 있습니다.
- 비상약 : 소염진동제, 설사약, 각종 상처약 등이 필요합니다. 저는 꼭 정로환을 챙깁니다. 화장실 가기가 만만치 않거든요.
- 추가 라이트 1개 : 규정상 1개 라이트가 필요하지만, 혹시라도 라이트가 망가지면 곤란하니 1개 더 챙깁니다.
- 펑크 대비 : 튜브, CO2 펌프, 손 펌프 등 (튜블리스도 반드시! 튜브를 챙기세요.)
- 날씨에 따른 방한용품 : 해 뜰 때부터 해질 때까지입니다. 6~9월을 제외하곤 한국은 매우 추운 나라입니다.
- 보조배터리 : 가민 등 사이클링 컴퓨터 뿐 아니라 핸드폰 충전도 필요합니다.
라이딩 준비
가민류의 사이클링 컴퓨터에 평균 속도를 ‘0’을 포함한 수치로 변경하길 추천드립니다. 이렇게 해야 전체 평속을 알 수 있고 시간을 관리하기 편해 집니다.
코스를 짜서 넣으실 수 있다면, 주요 업힐 및 쉬는 포인트를 체크해 두시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사이클링 컴퓨터를 활용할 수 없다면, 미리 업힐을 표시한 고도 표를 출력해서 스템이나 탑 튜브에 부착해서 참고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코스 공략
평지 주행
란도너스 200k 가 가장 짧은 브레베는 맞지만 13시간 30분을 라이딩 하는게 만만한 거리도 또 일반적인 라이딩 거리도 아닙니다. 철저히 장거리 라이딩 용 전략을 구사해야 합니다.
전체적인 공략은 앞서 ‘몸만들기’에서 알아봤습니다. 중요한 건 절대, 절대 속도를 100% 빠르게 내지 않고 본인 속도의 80% 이하를 유지하며 쉬는 시간을 줄여 나가는 것입니다.
업힐 주행
처음에 란도너스를 참가했을 때 만난 첫 업힐은 마치 북악이나 남산의 개인 PR을 위해 라이딩 하는 것처럼 내 달렸습니다. 절대, 그러면 안됩니다.
200k 에는 적어도 5~6개의 높고 낮은 업힐이 존재합니다. 모든 업힐을 최대 파워로 공략할 수는 없습니다. 그렇게 되면 다리가 잠겨 남은 모든 라이딩을 망치게 됩니다.
컨디션에 따라 50~80% 파워를 사용하세요. 초반 업힐은 80~90%, 이후 업힐은 60%, 후반부는 50% 이하로 파워를 조절해서 업힐을 넘어야 합니다.
대신! 정상에서 웬만하면 쉬지 말고 바로 출발하고, 내리막에서 쉬십시오. 란도너스 200k 는 쉬는 시간 관리가 완주의 키포인트입니다.
정리하며
글을 읽으며 느끼셨겠지만 란도너스 200k 를 비롯한 모든 브레베는 마치 ‘토끼와 거북이 경주’ 같습니다. 꾸준하게 달리는 것이 핵심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스프린트를 치고 나가는 것을 최대한 자제하며 시간 관리를 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모쪼록 이 글을 읽는 모든 초보 라이더들이 200k 브레베의 무사 완주를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