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을 맞이하여 오이도 라이딩을 다녀왔습니다. 서울 서남부권(목동 이하 광명, 안양 등)은 마땅히 공도를 탈 만한 곳이 많이 없습니다만, 그나마 오이도 라이딩 코스가 좋다는 소문이 있었습니다. 일요일 아침, 오이도 빨간 등대를 찾아 떠나 보았습니다.
코스 소개
갑자기 바다가 너무 보고 싶어졌습니다. 파란 동해가 보고 싶었지만 우리집에서 볼 수 있는 곳은 서해가 더 가깝기에 서해안을 공략하리고 마음 먹었습니다.
오이도 라이딩 코스를 찾아보고 실행해 보았습니다. 전체적으로 평이한 코스이나, 차가 많은 일반 공도를 이용하는 곳이 많아 평일은 절대 추천하지 않습니다. 일요일 아침 일찍이나 새벽에 코스를 라이딩 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전체 코스
목감천 광명 사거리에서 출발하여, 부천, 시흥을 지나 오이도 빨간 등대까지 공도를 타는 구간입니다. 이후 시화로를 돌아 안산 화정천 입구까지 이동 후 서울 방향으로 올라와서 다시 목감천으로 접어드는 코스입니다.
전체 거리는 70km, 획고는 380m 로 평지 코스입니다. 코스파일이 필요하신 분을 위해 링크하였습니다.
https://drive.google.com/file/d/1kibEtYye2PqmxAGnvrCcOu-Z93qk7P6l/view?usp=share_link
제 1 구간, 목감천 – 월곶분기점
라이딩 난이도 : ★★★
업힐도 없고 길도 나쁘진 않지만, 공도에 차가 많습니다. 목감천 끝은 그래블 코스이고 이후 공도에는 차가 많습니다.
물론 큰 도로 옆에 붉은색으로 되어 있는 자전거 도로는 있습니다. 하지만, 아시죠? 우리나라 자전거 도로는 왜 이렇게 쓸모없이 만들어 놓았는지.
일반 공도를 타고 월곶까지 나아갔습니다. 일요일 아침이라 그나마 다행이었습니다.
제 2 구간 월곶 – 빨간등대 – 안산 화정천 입구
라이딩 난이도 : ★★
월곶부터는 비교적 한가한 공도를 따라 빨간등대까지 나아갈 수 있었습니다. 차량도 없고 길도 좋습니다. 또한 공도 옆에 자전거 도로 또한 길이 좋네요.
저는 공도를 이용했지만, 바다를 좀 더 오래 보면서 한적한 라이딩을 원하신다면 자전거 도로를 따라 가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시화호는 아침이라 평온하였습니다. 시화호 자전거 도로는 중간중간 공사를 하는 구간을 제외하곤 깨끗하게 잘 정비가 되어 있었습니다.
한참을 달리다 35km 정도 되는 지점, 집에서부터 준비한 바나나를 먹으며 잠시 휴식을 취합니다. 역시 바나나는 라이딩에 최적화된 음식입니다.
허기를 달래고 계속 라이딩을 하며 시화호 끝자락, 안산에 접어들자 빗방울이 떨어지기 시작하였습니다. 비가 온다는 예보는 없었던 것 같은데…

제 3 구간 안산 화정천 – 물왕 저수지
라이딩 난이도 : ★★★
안산 화정천은 항상 사람이 많은 구간입니다. 속도를 낮추고 사람들이 나올까 조심조심하며 화정천 상류로 올라갔습니다.
이때부터 비가 본격적으로 내리기 시작하였습니다. 옷은 그나마 시원하네요. 대신 더러워진 자전거를 어떻게 할 지 고민이 되기
시작하였습니다.
고민을 하며 안산 화정천을 빠져나와 이름 모를 작은 마을로 접어들며 업힐을 넘게 되었습니다. 이 코스중에 있는 유일한 업힐 입니다.
제 4 구간 물왕저수시-목감천
라이딩 난이도 : ★★
물왕 저수지를 돌아 광명, 시흥 외곽으로 라이딩을 하였습니다. 이곳에 군부대가 이렇게 많은지 처음 알았습니다. 자동차 과학고등학교 앞 편의점에서 빵과 이온 음료로 허기를 달래로 얼른 집을 향해 다시 출발합니다.
3km 정도 라이딩을 하여 익숙한 과림 사거리를 지나 옥길동으로 향했습니다. 오길동부터는 너무나 잘 알고 있는 길입니다. 나머지 구간을 달려 출발지로 돌아 올 수 있었습니다.

글을 마치며
오랜만에 서해바다를 보며 시화호의 경치를 느낄 수 있어 행복한 라이딩이었습니다. 물론 중간중간 차가 너무 많아 약간 스트레스를 받았지만, 나름 괜찮은 코스라 생각합니다.
다만, 로드 자전거를 처음 타시는 분들은 공도의 자동차로 인하여 위험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반드시 일요일 새벽이나 아침 일찍 코스를 타는 것을 추천드립니다.